오늘부터 친구가 시간이 나서 여행다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장거리로 이동해서 갈만한 곳으로 조슈아트리를 정했다. 캘리포니아 온지 한 5년 되었다는데 아직 조슈아 트리도 안가고 그랜드캐년도 안보고 도대체 얘는 와서 뭐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아침부터 애들이랑 씨름하는 친구를 보면서 커피 한 잔 마신 뒤 출발했다. 11시 거의 다되서 출발하여 바로 조슈아 트리를 보러 가지 않고 중간에 데저트 힐 아웃렛에서 구경을 하며 하루를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다. 미국 여행은 도로에서 시작해서 도로에서 끝난다더니 정말 땅덩어리가 엄청 넓어서 이동하는 시간을 가늠하기가 힘들다. 구글이 있어서 그나마 구글네비보고 예측을 하긴 하는데 조금 어디 간다해도 100km가 기본이다. 집에서 조슈아 트리까지의 거리는 대략 120mile..
토리 파인스를 한 바퀴 돌고 차에 도착하니 친구 와이프가 저녁에 갈 곳을 이미 예약하셨다. 그래서 바로 애들 데리고 예약 장소로 갔다. 씨푸드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바다 보면서 먹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뷰가 좋으면 비쌀텐데... 그냥 햄버거 먹어도 되는데 부담스럽다. 친구가 가는 길에 주유를 하고 가자는데 그냥 보이는 곳에서 하는게 아니라 아르코 주유소를 꼭 찾는다. 평소에는 코스트코에서 주유를 하는데 연휴기간이라 문을 열지 않아 그다음으로 저렴한 아르코를 간다고 한다. 한국 코스트코는 주유소가 없어서 생소했는데 미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코스트코에서 주유를 한다고 말한다. 주유도 저렴하면 연회비는 쉽게 돌려받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코스트코는 미국에 비하니 약간 절름발이 같은 느낌이다. 아르코 주유소는..
시차로 인해 조금 일찍 일어난 2024년 1월 1일 새해, 아직 미국 관광을 할 계획은 없다. 일단, 급하게 마일리지 끊어서 왔고 이제부터 뭐할지 생각해보려한다. 완벽한 P의 여행. 오늘은 친구가 차로 가기 좋으면서 샌디에이고가 어떤 곳인지 알기 좋은 곳으로 트레킹을 가자고 하여 토리 파인스 주립 공원에 다녀왔다. 30분 정도 운전했을까 토리 파인스에 도착했다. 아무데나 차를 세워도 되지만 혹시 몰라 유료 주차장으로 갔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은 $10를 낸다는데 주차비가 좀 비싼 느낌이다. 새해라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겨울이어도 반팔입을까 그 위에 자켓을 하나 더 입을까 고민하는 정도의 따뜻한 날이라 운동복을 입고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가볍게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